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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urrection
by eversoul


공대생은 공대녀가 아니 좋지 않다.



인문대녀 VS 공대녀 ?

공대 어느학과 힘들지 않은 곳 있겠냐만 그중에서도 가장 버겹다고 학내 자체평가 받은 전자전기공학부. 학년정원 300명에 여학생이 평균 7~8명 입학하는 본격 취업을 위한 실크로드 학부이다. 전공수업 5개정도 들으면 2~3개는 출석부를때 남자 목소리밖에 안들리고 여자 목소리가 들리면 자연스레 귀가 솔깃해지는 안쓰러운 분위기. 몇년만에 복학하고 난뒤 '아아- 내가 이런 곳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건가' 싶다가도 취업시즌 사범대 경영대 앓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그나마 여기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 전공책을 뒤적거린다.. 

공대녀라는 매우 독특한 직함을 짊어진 산업의 역군들은 지나치게 불균형한 성비에 자신을 과잉인식하기 쉬운 상황속에서 대학생활을 하게 된다. 따라서 밖에서 보는 이들의 모습이라하면 일반적인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나 태도를 초래하여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 적어도 내 시선에서 공대생과 공대녀는 95% 동의어라고 볼 수 있다. 주위의 시선보다 공대에서 학점이 주는 무게를 더 크게 느끼게 되는 시점에서 이미 공대녀은 공대생인거다. 물론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고 자신의 주변에 학점에 열을 올리는 복학생이 하나둘 생기게 되면서 발등에 불똥이 튄 듯 같이 내달리기 시작하는데 1학년때 남학생들 놀때 같이 소주잔에 빠져 허우적대어 도저히 일반적인 끈기로 도달할 수 없는 저열한 학업능력을 지녔거나 다른과 남친이 생겨서 교양이나 룰루랄라 같이 듣고 다니지 않는 바에야 대부분 평균이상의 성적을 보여준다. 어찌보면 소수집단 남자들만 드글거리는 곳에 이방인으로 발을 디뎌 살아남는 이들을 보면 환상이나 호기심보다는 그저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벼운 호감을 느낀다. 생존법칙은 남녀에 기인하지 않는다. 다수 속의 소수는 그자체로 가치가 있지만 거기서 안주하지 않고 소수의 힘을 보여주는 그들 아닌가.

우예뜬둥, 사회적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들이 공대녀라는 과잉인식을 가진 경우는 드물며 다만 타과 학생들에 비해 경쟁사회에 먼저 발을 디디게 되어 궁극적으로 공대녀의 높은 생활력을 반영하지 않나 싶다. 이것이 왜 자기관리(꾸미기)와 반비례하기 사회에 비춰지는지는 의아하지만.. 그리고 공대남들 세상 넓게 본다. 공대녀에 목매달고 안그런다. 나만 그런가..

동아리 여자후배(한명)빼놓고 우리학부 공대녀랑 얘기해본적 없어서 잘모르지만; 일단 떠들어보는 공대남의 공대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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